일상2012.12.03 14:25





나는 일요일마다 이태원의 스페인클럽에서 일한다.그런데 그게 꽤 재미있다. 스페인클럽의 주방은 언제나 활발히 움직이는데 아마도 요리와 예술에 대해서 관심이 높은 쉐프 때문인것같다 ㅋ (게다가 한번씩 약간 모자란것같은 유머감각을 지녔다 ㅋ)스페인클럽옆의 가파른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휴식시간을 갖곤하는데 쉐프는 요리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한번씩 해준다.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본업은 요리사 였던 이야기부터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드라마등 그런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것이 재밌다. ㅎ

손님들은 주로 일반 가족들,데이트장소,생일하는 된장녀들,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레스토랑 가격이 조금 비싼편임),스페인음식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렇게 미리 스페인클럽에 대해서 알고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손님층의 레스토랑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진상손님이 많이 없다는 뜻이며, 없다는 뜻은 아니다.ㅋ) 그들의 요리에 관한 반응들을 보는것이 내가 스페인클럽을 재밌어 하는 이유중 하나.하하.

그리고 내가 일을하고 있으면 손님층 3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나를 외국인인줄 착각할 정도로 심지어 나는 한국말을 이렇게 잘하는데도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인줄 안다. 그정도로 레스토랑 분위기는 스페인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 또 신기한건 나는 일요일 밖에 일 하지 않지만 부산손님이 꽤 많다. 내가 사투리로 주문을 받으면 깜짝 놀라면서 부산 사람이냐고 물어보는 테이블이 하루에 한두테이블은 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사람이나 부산사람이나 해산물 좋아하는거는 똑같나보다.ㅋ

내가 스페인클럽에서 추천하는 요리는 간바스피칸테,빠에야포요,오징어플란차,크로케타스,살피콘 셀러드,음료는 상그리아 블라블라블라,이정도를 좋아하고 특별히 피해야할 요리는 솔직히 없다. 다 맛있다!  이태원 스페인클럽이 제일 좋다.




그리고 나는 월요일을 준비하기 위해 잭블랙의 병신 연기를 보며 잠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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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